#3일차 교토 당일치기 여행코스 2

5월29일(월) ~  6월4일(일) / 6박 7일간의 일본여행 1일차, 오사카 기타쿠슈 도착 - 고쿠라역에서 산요산인패스 교환 - 우메다역 이온ATM에서 출금 - 우메다역 호텔 체크인 - 점심으로 라멘 먹기 - 글리코상 구경 - 도톤보리 원더크루즈 탑승 - 하루카스300 구경 - 저녁으로  야키니쿠298  2일차,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유니버셜스튜디오재팬 오픈런 - 닌텐도월드 요시 어드벤처 - 해리포터 포비든저지 - 죠스 - 쥬라기 공원 더 라이드 - 미니언메이헴 - 스파이더맨 - 닌텐도월드 재입장 슈퍼스타 팝콘통 구매 - 워터월드쇼 관람 - 해리포터 식당 저녁 식사 - 원더랜드 회전목마 탑승  3일차, 교토 교토 도착 - 오츠카 점심식사 - 아라시야마 죽림 -  노노미야 신사 - 도게츠교 - 청수사 - 산넨자카/니넨자카 - 야사카 신사 -  기온거리 - 니시키 시장 - 오코노미야키  저녁식사 - 교토 아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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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issrich.tistory.com/220

#1일차 산요산인패스로 기타쿠슈에서 오사카까지 가기

https://missrich.tistory.com/221

#1일차 간사이 조이패스 야무지게 사용하기

https://missrich.tistory.com/222

#2일차 유니버셜스튜디오 재팬 오픈런 후기

https://missrich.tistory.com/223

#3일차 교토 당일치기 뚜벅이 여행코스

 

**아래 내용은 3일차 첫편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청수사

 

일본의 청수사

 

청수사를 가기 위해 도게츠호에서 다시 사라아마시야마역을 가서 교토역으로 산요산인패스를 활용해 도착했다. 

그리고 더이상 산요산인패스를 활용해 청수사로 갈 수 있는 노선이 없어 걸어갈까 생각했다. 하지만 교토역에서 청수사까지 걸어서 40~50분 정도가 소요되었기 때문에 220엔 주고 1회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에서 조금 언덕길을 오르니 청수사가 보였다.

 

교토 청수사

 

진주홍색으로 입혀진 색이 파란색 하늘과 대조되어 쨍하게 존재성을 뽐냈다. 나름 높은 곳에 올라와서 그런지 교토 전경도 훤히 보인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람이 정말 일본 관광지 중 제일 많아서(날씨가 좋아서 더 많았을 수도) 제대로 찍기는 힘들었다.

특이점은 역시 교토가 한국의 경주라 그런지 몰라도 일본 전통옷과 신발을 신은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일본 전통 신발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어서 저걸 신고 많이 걸을 수 있으려나 하는 괜한 걱정을 했다.

 

교토 청수사 티켓부스

청수사를 구경하며 계속 올라가보니 티켓부스가 나왔다. 안에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내고 올라가야 했다.

입장료는 한 사람당 성인기준 400엔 이었다. 청수사를 굳이 안에 들어가서 볼 필요가 있나 싶어서 무료 개방인 부분만 구경하고 발 걸음을 돌렸다.

교토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여서 그런지 사람도 많고 멋있었지만, 일본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크게 없어서 내게는 그냥 예쁜 건축물 이었다.

 

#산넨자카/니넨자카

 

교토의 니넨자카 거리

산넨자카와 니넨자카는 청수사 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만나는 상점가가 즐비한 길거리를 말한다.

일본에 온 이후로 계속 2만 5천보씩 걷고 있어 3일차인 오늘은 쉽게 다리가 지쳤다. 다리가 너무 아팠지만 구경하려고 노력했다.

 

산넨자카 거리의 지브리샵

일본풍 거리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귀여운 토토로샵도 눈에 띈다. 안에 있는 지브리샵 굿즈들을 모두 사고 싶었지만 가격이 사악해서 사진 않고 눈에만 담아왔다.

 

교토 모찌랑 말차 음료수, 하나씩 사서 먹었다.

 

다른 곳들도 다 가격이 비싼 느낌이어서 사진 않고, 녹차 아이스크림, 모찌를 먹으며 군것질거리만 조금 했다(조금이라기엔 일본에서 살이 +3kg)

기념품은 내가 마그넷을 모으고 있어서 교토 마그넷을 550엔주고 하나 샀다. 신기했던 기념품은 곤약비누였는데, 촉감이 너무 말캉하고 좋은 비누였고 거품도 잘났다. 그런데 가격이 비누 하나에 약 1500엔이나 해서 사진 않았다.(너무 비싸...)

 

#야사카 신사

 

마루야마 공원 정원 가는 길

마루야마 공원 안에 있는 신사다. 마루야마 공원은 꽤 큰 공원 같은데, 다리가 너무 아파서 쉬는 용도로만 활용해서 좀 아쉬웠다. 야사카 신사로 통하는 길만 공원 안을 둘러봤는데 위에는 정원도 넓게 있는 듯 했다. 혹시나 나중에 오게 된다면 여유롭게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공원 좋아하는 1인)

 

야사카 신사

 

야사카 신사 안에는 물이 대롱에 담겨 나오는 걸 이쁘게 꾸며놓은 스팟이 많던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기자기한게 일본에 잘 어울렸다.

여기 돈을 던지고 종을 울린 후 소원을 비는 공간이 있어서 5원을 던지고 소원을 빌어봤다. 이루어졌음 좋겠다.

야사카 신사에서는 그렇게 소원 하나만 빌고 빠르게 기온거리로 향했다.

 

#기온거리

기온거리 설명 간판

 

하나미코지도리라고 불리는 기온거리는 술집 거리이다. 일본말로는 기온거리의 술집을 요정집이라고 부른다고 하더라. 비싼 술집인데 술을 마시면 가부키 화장을 하고 기모노를 입은 여자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그런 술집이라고 하던데, 왜 여자들이 가부키 화장을 하고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낮에 방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매우 한산했다.

그저 고급스러워보이는 일본식 가게들이 문이 닫혀있는 정도였다. 저녁이 되야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자들이 나온다고 하더라. 

거리 입구에는 프라이빗을 위해 사진은 찍지 말아달라고 적혀있어서 저녁에 사람들이 나오면 사진 찍는 것은 삼가해야할 것 같다.

그래도 기모노는 청수사에서 이미 많이 봐서 굳이 또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미련없이 기온거리를 지나쳤다.

 

#니시키 시장

니시키 시장

 

다리가 아파서 카페에서 조금 쉬다가 5시경 방문했더니 반 정도는 상점이 문을 닫았더라.

여기서도 물건이나 음식의 가격이 비싼 느낌이라 사지 않고 구경만 하다 나왔다. 약간의 호객행위도 있었다.

나중에 고쿠라역의 탄가 시장에도 가봤는데 탄가 시장은 확실히 현지인을 상대로 하는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시장 느낌이었다. 속초의 닭강정 시장같은 느낌이다.

 

#오코노미야키 저녁식사

교토 오코노미야끼와 소고기 볶음

 

숙소에서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숙소 근처에서 1분 컷으로 걸리는 오코노미야키 식당을 가기로 했다. 

식당 이름은  Ayashiro였다. 바 느낌의 식당이었다. 앞에는 철판이 있었고 주인 분이 이미 주방에서 완성된 요리를 철판에 올려주시면 따뜻하게 뎁혀서 먹는 그런 느낌이다.

저녁 7시경에 방문을 했고 오코노미야키 mix 1개(850엔), 소고기볶음(700엔), 닭고기볶음(700엔), 하이볼(450엔), 콜라(250엔)해서 총 3,000엔을 냈다.

소고기볶음이 제일 맛있었지만 양이 너무 적었다. 1인분의 1/3 수준. 그리고 닭고기 볶음이 맛있었다. 소고기보단 양이 조금 더 많았다. 그리고 닭과 함께 곁들여 나온 양파가 정말 맛있었다.

오코노미야키는 사실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온 것이었는데 제일 별로였다. 생각 맛이 강했다.(생강 별로 안좋아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손님들이 이 메뉴를 시켜먹는 듯 했다.

일본의 하이볼

하이볼은 보드카에 탄산수를 부어서 나왔다. 만드는 과정을 봤는데 보드카를 앞 손님과 대화하면서 겁나 많이 붓더라.

한국에서 하이볼은 달달하니 음료같아서 맛있겠거니 하고 시켰는데, 전혀 달지 않아서 처음엔 윽했다. 그런데 또 아까워서 홀짝홀짝 마시다보니 특유의 매력이 있었다. 끝에 보드카의 풍미가 느껴졌다. 달달한 하이볼에선 느낄 수 없었는데.

다 마실 수 있었지만 조금 도수가 센 것 같아서 다 마시진 않았다. 마시고 보니 한국식의 달달한 하이볼보단 일본식의 거친 하이볼이 좀 더 매력이 있는 거 같기도 하다.

밥을 먹고 있는데 손님 중 한국어를 좀 할 줄 아는 일본인을 만나 대화를 하며 즐겁게 밥을 먹었다(주로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했다. 난 일본 애니메이션이 좋다고 했는데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별로 안좋아했다)

재방문은 없을 것 같은 맛과 가격 그리고 양이었지만, 대화를 하면서 먹은 기억이 좋아서 교토에 가고 근처에 또 묵게 된다면 한번 더 가볼 것 같다.

 

#교토 아반티

저녁식사를 한 후 아반티 2층에 돈키호테를 한 층 다 쓰고 있다고 하여 쇼핑을 위해 아반티를 찾았다.

돈키호테는 원래 오사카 신사이바시에서 한번 물건을 사려고 시도해봤다가 어마어마한 계산 줄에 다시 물건을 제자리로 놓고 사지 않은 기억이 있어 좀 걱정했는데 여긴 계산 줄과 택스리펀 줄이 일도 없어서 바로바로 계산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돈키호테에는 젤리, 과자, 선크림 등의 다양한 물건이 가득했다. 처음에 담은건 7,000엔 정도였는데, 1만엔을 사면 5%을 할인하는 쿠폰이 인터넷에 떠돌아다니길래 1만3천엔정도를 쇼핑했다.

그리고 5%할인과 더불어 택스리펀을 받으니 1만1천엔 정도에 구매할 수 있었다.

난 여권을 가져오지 않아 친구가 가져온 여권으로 모두 택스리펀 받고 큰 봉투를 한아름 지고 숙소로 복귀했다.

살 땐 즐거웠는데 막상 숙소에 와서 산 물건들을 캐리어에 정리하려고 보니 참 막막했다. 택스 리펀을 받아 모든 물건이 봉투에 쌓여 있었기 때문에 물건의 부피를 줄이기 힘들었다. 봉지 과자의 공기라도 빼자 싶어서 편의점에서 압정을 사서 톡톡 찔러가지고 공기라도 좀 뺐다.(큰 차이는 없었지만...)

그래도 일본에 와서 한번쯤 해야 한다는 돈키호테 쇼핑을 마쳤더니 뭔가 속이 시원했다.

 

교토는 일본 역사와 문화를 잘 알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관광지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나처럼 관심이 크게 없다면 당일치기로 충분했다. 그래도 이국적인 외관과 거리의 모습에 재밌게 구경했던 관광지 였다.

 

다음 포스팅에는 4일차 일본 여행지인 야생사슴섬 미야지마와 히로시마에 대해 공유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