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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을 찾아서/지역 구분 없음

[시흥 고짚]된장찌개까지 갓벽한 우대갈비 맛집

by 야옹이는 냐옹냐옹 2024.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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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직장에서 회식한 장소였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제 생일 맞이해서 데려가 준 '고짚'이라는 식당입니다.

주차는 건물 지하에 하시고 건물 1층으로 올라오면 '고짚'이 있습니다.

여기도 역시 체인점인데요(요즘은 맛있으면 다 체인인듯)

경상도쪽 체인이라서 경상도에는 지점이 많은데 서울경기권은 시흥점이 유일하더라구요.

 

여기 식당은 고기를 초벌해서 갖다주는데, 써져있기로는 짚불로 초벌을 한다고 합니다.

또 고기도 다 구워주셔서 매우 편안했습니다(고기 잘 못굽는 1인)

 

시흥 고짚 메뉴판

 

저희는 우대갈비 2인분(600g, 59,500원)을 주문했어요.

가격이 조금 있는 편이지만, 소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흥 고짚 기본찬

 

먼저 기본찬이 셋팅되었는데, 소스도 많고 저 묵무침도 너무 맛있었어요.

소스는 간장소스, 소금, 양념소스, 청어알, 와사비가 있었고, 곁들임 음식으로 청양고추채, 명이나물, 배추를 맛있게 무친 묵 무침이 있었습니다.

기본찬도 너무 맛있어서 고기 기다리면서 묵무침 냠냠했네요.

 

아기다리고 고기다리던 고기 등장

 

드디어 큼지막한 뼈 두덩이가 입장합니다. 

아무래도 600g이지만, 뼈무게가 포함되어 있다 보니 고기 양만 보면 조금 적겠다 싶었는데,

이따가 보여드리겠지만 된장찌개까지 같이 시켜서 먹으면 둘이서 딱 양이 알맞습니다.

 

저 고기는 직원분께서 친절하게도 다 구워주세요!

 

다구워진 우대갈비의 모습

 

다 익은 우대갈비는 뼈 위에 안착시켜주십니다.

그리고 솥의 빈자리에는 나물을 올려서 볶아서 같이 고기랑 먹어주면 정말 맛있습니다.

 

고기는 기본찬에 포함된 다양한 소스들을 이용해서, 양념장에 찍어도 먹어보고, 소금만 찍어도 보고, 청어알과 와사비를 올려서도 먹고, 나물에 감싸서 간장 소스를 푹찍어서도 먹고... 다양한 방법으로 먹다보면 어느새 고기가 동나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고짚 된장찌개 보글보글

 

고기를 다먹었는데도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사장님~ 여기 된장찌개 해주세요" 하시면 됩니다.

우대갈비에 남아있는 살을 잘게 잘라서 된장찌개를 고기기름이 남아있는 솥에 휘리릭 붓고 끓여주십니다.

처음에는 그냥 된장찌개 맛인데, 이게 익으면 익을 수록 고기 맛이 올라오면서 된장찌개가 청국장 맛이 되는 마법을 보실 수 있으세요(맛있어진다는 뜻)

 

또 우대갈비 살이 얼마나 남아있겠어 하지만, 은근히 잘라보면 양이 꽤 많아서 고기에 배가 안차셨어도 된장찌개를 먹다보면 매우 배불러집니다. 

그냥 공식으로 암기 하세요. '고짚은 고기 먹은 다음에는 된장찌개를 시켜야 한다.'

 

돈이 많다면 정말 매일 출석체크하고 싶은 식당이네요.

 

<고짚 시흥점 위치>

 

 

시흥 고짚 요약

- 재방문의사: 있음

- 맛: 고깃집 알바생이 구워준 우대갈비는 말해 무엇합니까... 된장찌개도 끓이면 끓일수록 깊어지는 맛

- 가격: 소고기는 비싸효....

- 양: 적당함(고기만 먹으면 적지만, 된찌까지 먹으면 적당)

- 한줄평: 특별한 날에 위장에 기름칠 하고 싶을 때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