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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을 찾아서/경기도 분당 맛집

[서현회식]조용한 분위기+인스타갬성 = 초밥집 은뜸

by 야옹이는 냐옹냐옹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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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들과 금요일 저녁에 수다나 한바탕 떨고 가고 싶어서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은뜸이라는 초밥집이 새로 생겨서 가봤습니다.

 

저녁 6시가 조금 넘어서 방문했는데, 식당이 꽉 차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아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서현 은뜸 메뉴1
서현 은뜸 메뉴2

 

은뜸 메뉴 가격대는 아무래도 초밥이기 때문에 살짝 있었습니다.

저희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대표메뉴인 대왕 은뜸 오름초밥(15.9천원) 2개와 생참치 톳 대왕 후토마끼(18.9천원) 1개를 주문했고, 술로는 미상(28천원)이라는 제주 전통 감귤 증류수와 제주바다레몬탑하이볼(8천원)을 시켰습니다.

 

미상 소주 먼저 나와서 한잔

 

술과 얼음잔을 먼저 내어 주셔서 깡술을 한잔하며 나머지 메뉴를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살짝 아쉬웠던 건, 저희가 미상 술을 시킨 이유가 메뉴판에 적힌 한라봉 슬라이스랑 증류수랑 먹고싶어서 시킨거였는데.... 한라봉 슬라이스는 더이상 주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안줄거면 메뉴판에서도 지웠어야죠...."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동료들과 오랜만에 식사를 하는 좋은 자리이기 때문에, 그냥 알겠다고 했습니다.

 

은뜸 시그니쳐메뉴인 오름초밥과 후토마키

 

이어서 드디어 메인 메뉴인 은뜸 초밥과 후토마키가 나왔습니다.

다같이 먹으려고 주문한 것이었는데, 일본식 스타일 처럼 쟁반 하나에 한 메뉴를 오롯이 담아서 주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쟁반 세개를 가운데 붙여놓고 다같이 먹었습니다

 

보시다시피 메뉴가 너무 알록달록하고 비주얼이 예뻐서 저절로 사진을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메뉴에는 미역국과 매실차가 포함되어 있었어요.

기본찬은 뭐 평균적인 맛이었습니다.

 

메뉴별로 맛평가를 해보자면 먼저 은뜸 초밥의 경우에는 비쥬얼이 너무 이뻐서 기대했는데, 맛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밥양이 너무 많고, 회는 상대적으로 너무 작았어요... 그래서 밥을 반 잘라서 먹었습니다.

 

계란초밥도 보기엔 이쁜데 계란 지단 붙인 초밥이고... 밥위에 초록색 소스가 올라간 초밥도 있었는데, 이게 무슨 맛이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맛있지도 않지만, 맛이 없지도 않아서 배고픈 저희는 냠냠 잘 먹었답니다.

 

반면에 후토마끼는 맛있었어요. 밥이 조금 들어가 있고 톳도 가득, 참치 회도 해동이 잘되어 있어서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시그니쳐메뉴인 은뜸 초밥 안먹고 후토마끼만 시켜먹을 것 같아요.

 

은뜸 제주바다 하이볼

 

마지막으로 하이볼이 나왔는데, 하이볼은 그냥 레몬에이드 음료수 같았습니다.

굳이 8천원을 내고 먹을 가치는 없는 것 같아요. 저 레몬도 다 꽝꽝 얼어있는 거라서 레몬으로서의 맛의 역할은 하지 못해요. (비쥬얼용으로 얼려서 겉에 꽂아놓은듯)

 

음식 비쥬얼은 매우 좋아서 사진찍었을때 이쁘지만, 맛은 전체적으로 별로인 집이었어요!

연애 초반 맛이 중요하지 않고 분위기나 감성을 찾는 커플이라면 방문해도 좋을 것 같은 집입니다.

 

서현 은뜸 요약

- 재방문의사: 없음

- 맛: 가격 대비 조금 실망스러운 맛

- 가격: 평균보다 조금 비쌈(부성초밥, 상무초밥 대비)

- 양: 평균

- 한줄평: 인스타에 예쁜 음식을 나의 피드에 올리고 싶다 하면 방문해도 좋을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