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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맛집을 찾아서/경기도 분당 맛집

단돈 5,500원의 무한리필 백반, 서현 구내식당 모음Zip

by 야옹이는 냐옹냐옹 2024.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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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직장인 생활 어연 4년차를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 

사내 구내식당이 없는 직장인으로서 점심 한끼 사먹고 커피 한잔 사먹기가 이제는 좀 무섭다. 

점심메뉴 중 만만한 국밥 하나를 사먹더라도 1만원이 기본인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월급빼고 다 오르는 이 무서운 물가에 서현에 있는 구내식당에서 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단돈 5천5백원~6천원의 가격대에 무한리필이라는 장점도 있는 서현의 구내식당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일단 외부인에게 오픈된 구내식당은 크게 분당우체국의 구내식당, 분당세무서의 구내식당,  AK백화점 구내식당으로

총 세군데이다. 가격은 각 6천원, 6천원, 5천5백원으로 AK백화점 구내식당이 여타 구내식당에 비해 5백원 더 저렴하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각 구내식당별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나의 최애 구내식당 순으로 소개해보겠다.

 

1. 최애는 나야나! 오래된 백반집 느낌나는 정겨운 '우체국 구내식당'

우체국 구내식당의 일주일 식단표

 

언제였는지는 까먹었지만, 닭곰탕과 오징어초무침, 새송이버섯이 반찬으로 나옴
해물누룽지탕, 탕수육, 잡채가 나온 우체국 구내식당 반찬

 

일단 우체국 구내식당의 가장 큰 장점은 단돈 6천원으로 국 제외하고는 모두 원하는 양만큼 자율배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적게 먹고싶은 날에는 적게 퍼도 되고, 많이 먹고 싶은 사람은 많이 퍼도 된다.

(단, 돈까스 등 단가가 높은 반찬이 나오는 날에는 인당 배식 갯수 제한이 있을 수 있음)

 

또한, 일주일의 식단표를 미리 식당 앞에 고지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좋아하는 반찬이 있을때 방문해서 먹어도 된다.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 조식(8시 ~ 10시)과 중식(1부:11시30분 ~ 13시30분, 2부: 14시30분~15시30분)을 하며,

메뉴가 맘에 들지 않을 시 3천원을 내고 셀프라면을 끓여먹을 수도 있다.(한강라면 스타일임)

 

우체국은 모든 반찬이 대체로 맛있는 편이다. 콩나무물무침, 김치, 깍두기 모두 맛있어서 반찬이 아쉬운 날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구내식당의 가장 큰 장점은 음식 나오는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따끈한 음식을 바로 퍼서 먹을 수 있다.

가격도 싸고 전문 영양사 선생님이 매 끼니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단을 조합해주시는데 구내식당을 가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다만, 이건 개인차가 있을 것 같지만 우체국 구내식당은 지하에 위치해있고 건물과 분위기가 옛날 백반집 같이 조금 노후화되어 있다. 또한 음식을 드시러 오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어서 불편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소개할 AK백화점 구내식당이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 백화점 푸드코트 느낌 + 가장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AK백화점 구내식당'

 

AK백화점 구내식당 주간 식단표
AK백화점 구내식당 닭도리탕과 깻잎, 시래기 된장국이 나온 날

 

AK백화점은 지하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인테리어가 우체국과는 다르게 백화점 푸드코트처럼 깔끔하게 되어 있고, 주로 백화점 직원분들이 식사를 하기 때문에 가벼운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유일하게 식판을 쓰지 않는 구내식당이라서 더 대접(?)받는 느낌으로 먹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도 가장 싸다! 단돈 5천5백원! 

맛도 외식하는 맛(?)이 난다. 예를 들어 우체국 카레는 당근과 감자가 숭덩숭덩 들어간 집밥 카레 느낌이라면, AK백화점 카레는 마늘 칩이 위에 뿌려진 불맛 나는 일본식 카레 느낌이다. 집밥 느낌을 원한다면 우체국으로, 외식 밥을 원한다면  AK백화점으로 가면 된다.

 

AK백화점은 외부인은 중식(11시 ~ 14시)만 이용 가능하며,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식사류 대신 샐러드와 같은 간편식을 이용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편의점 제품을 제공하는 것 같으니 그냥 백반을 먹는 게 좋다.

 

단점은 이곳은 주메뉴는 배식하여 제공한다. 밥과 김치, 깻잎 같은 부수적인 반찬들만 자율배식을 한다.

그래서 양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부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먹는 여자들이 먹기에 딱 적당한 양이다.

더 달라고 하면 더 주는 것 같으니, 너무 부족하다면 배식하시는 분들께 더 달라고 요청해도 될 것 같다.

 

 

3. 유일한 뻥뷰! 지상에서 맛보는 '분당세무서 구내식당'

 

분당세무서 구내식당 식단표
12월 7일 식단표, 꼬치어묵, 김가루밥, 치킨까스+소스, 오이부추무침

 

분당세무서는 서현에 위치한 구내식당들 중 유일하게 지상에 위치한 구내식당이다.

세무서 7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유일하게 바깥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중식(11시30분 ~ 13시)만 운영하며, 가격은 6천원이다. 항상 만족도조사를 매주 목요일에 하며, 이 때는 반찬이 정말 잘 나와서 식사를 하러온 사람들로 넘쳐난다.

이 곳은 메인반찬은 자율배식이 아니다. AK백화점과 같이 밥이나 부수적인 반찬만 자율배식이다. 

주로 세무서 직원들이 식사를 하러 오고 지상의 깔끔한 환경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나, 단점은 외부인의 경우 12시 10분부터 식사를 할 수 있다. 외부인과 세무서 직원 간의 식권 색깔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12시10분 전에 와서 먹으려고 하면 티가 난다.

그리고 식사 공간이 앞서 소개한 우체국과 AK백화점에 비해 작은 편이라 자리가 없어서 식판을 들고 기다려야 할 때도 있다.(그래서 외지인은 식사하러 오는 시간을 제한한 것 같음)

직장인에게 식사시간은 금과 같기에 자주 가지는 않는 곳이다. 

 

이상으로 서현 직장인들을 위한 구내식당 세군데를 소개해 드렸다.

여러분 모두 점심식사 아껴서 부자되었으면 좋겠고, 싸고 맛있는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으면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