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점심]매운 즉석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가는 떡볶이 집

주말 점심, 뭘 먹을까 하다가 어제 사놓은 크림빵이 생각이 났습니다.

크림빵은 자고로 주식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크림빵을 더 맛있게 빌드업해줄 수 있는 음식을 주식으로 먹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매운 음식을 먹으면 단 음식이 생각나는 것은 우리가 학습하진 않았지만 조상 대대로 내려온 유전자가 알려주는 지혜이기 때문에, 매운 떡볶이를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서현역에 매운 즉석 떡볶이를 파는 개성떡볶이라는 집을 찾았습니다.

 

개성떡볶이 메뉴판

 

떡볶이는 즉석떡볶이와 국물떡볶이가 있는데, 제가 항상 주문하는 조합은 즉석떡볶이 +  A토핑을 먹고난 후 치즈볶음밥을 볶는 것 입니다.

 

우선, 즉석떡볶이 2인분에 A 토핑을 하나 넣어 시킵니다.

 

개성떡볶이의 즉떡 2인분+A토핑의 모습

 

즉석떡볶이는 주문하실 때, 순한맛-보통맛-매운맛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보통 보통맛을 선택하는데 보통맛은 신라면에 매운 고춧가루를 5번 정도 뿌린 맛입니다.

보통맛을 먹으면서 항상 매운맛은 도전도 하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오기로 쿨피스를 주문하지 않는데, 먹다보면 결국 콧물 흘리면서 쿨피스를 주문하게 되는 맛입니다.

 

이 떡볶이의 특징은 가득 넣어주는 숙주에 있습니다.

요 숙주가 떡볶이 먹을때 씹히면 아삭하니 매력이 있습니다. A토핑을 통해 당면, 라면 등 면사리가 많이 추가되어서 면 집어먹을때 요 숙주의 아삭함이 톡톡한 역할을 합니다.

 

떡은 밀떡입니다. 개인적으로 쌀떡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즉석 떡볶이에 들어가는 떡은 밀떡도 쫄깃하니 괜찮은 것 같습니다.

계란은 떡볶이 시킨 인분에 맞춰 넣어주셔서 싸우지 않고 하나씩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토핑으로 같이 내어주시는 튀김만두는 안에 당면만 조금 들어있다 뿐이지만, 보글보글 떡볶이가 끓을때 같이 넣어서 끓여주면 말랑말랑한 만두가 됩니다.

매울때 톡톡 숟가락으로 끊어먹으면 떡볶이 국물을 먹은 만두 기름이 매운맛을 나름 중화시켜줍니다.

 

쿨피스를 연신 마셔가며 씁하씁하 먹다보니 어느새 떡볶이가 바닥을 보일 때쯤 치즈볶음밥을 볶아달라 말씀하시면 됩니다.

볶음밥을 주문하시면 옆 테이블 가스 버너에서 후루룩 볶아서 내어 주시는데 이 볶음밥은 맵지 않고 달달합니다. 

 

개성떡볶이의 치즈 볶음밥 1인분의 모습

 

배는 터질 것 같아도 즉석떡볶이 마무리 국룰은 볶음밥이기 때문에 1인분이라도 야무지게 볶아 먹어봅니다.

 

개성 떡볶이 치즈늘어나는 볶음밥의 모습

 

마지막으로 치즈볶음밥을 시킨 이유인 치즈 영상으로 마무리를 지어보겠습니다.

 

 

서현 개성떡볶이 요약

- 재방문의사: 있음

- 맛: 계속 생각나는 맛있게 매운 맛

- 가격: 평균(요즘 떡볶이 가격이 다 비싸진 듯....이것저것 시키면 인당 1만원은 넘음)

- 양: 적당함(인당 1만원 어치 정도 시키면 많이 배부름)

- 한줄평: 씁하 씁하의 매력으로 오늘도 내 지갑은 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