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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우리 과하게 배려하지 말고 삽시다!

by 야옹이는 냐옹냐옹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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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우리 과하게 배려하지 말고 삽시다!

[독후감]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1편, 미움받을 용기

 

 

심리학 책을 읽으면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제 성격이 소심하고, 규칙을 잘 지키는 보수적인 성향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사람 간의 예의를 중요하게 여기고,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편입니다.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좀 지나치다 보니, 뒤돌아서서 혼자 자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상대가 나를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제 의견을 제대로 내세우지 못하고 

상대의 눈치를 보며  상대의 의견에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내가 그때 왜 나의 의견을 제대로 내세우지 못했지?" 하며 자책하는 거죠.

 

아닌 경우도 있었지만 종종 그때 나의 의견을 제대로 내세우지 않아서 오히려 남도 불편해한다던가,

나중에와서 나의 의견을 내면서 번복하는 경우에 상대가 화를 냈던 경우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인간관계에 정답은 없다지만, 나의 배려가 결과적으로 안좋았을 때는 남몰래 상처를 받곤 합니다.

그런데 "미움받을 용기"를 준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치유와 평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읽으면서 "내 인생을 어떻게 꾸려나가야할까?" 라는 의미있는 고민을 해주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미움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의 방식에 따라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증거다.
어쩌면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세상에서 내 뜻대로 자유롭게 살아가기 위해 지불해야만 하는 대가일 것이다.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30p 중

 

 

01. 미움받을 용기

 

내 마음대로 산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 수 있는 일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예를들어 사회가 다같이 정한 법에 어긋나지 않을 정도의 소음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것이 

내 마음에 안들 수 있겠죠. 그래서 오토바이타는 사람을 미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 사람의 잘못인 걸까요? 그것은 그 사람의 자유이고 취향입니다.

자유란 것은 사회가 정한 법률에 어긋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자신이 그 자유를 행하는 것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다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대로 행하여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적할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에서는 비록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있더라도 자유롭게 살라고 말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면 안됩니다.

 

내가 좋다고 판단하고 행한 행위에 대하여 다른 사람이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그 판단은 그 사람의 과제일 뿐이다.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다. 그러니 내가 다른 사람의 생각에 사로잡힐 필요가 없다.
나의 주관과 판단대로 행동하면 된다.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33p 중

 

혹시 내가 어떠한 행위를 해서 다른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할지, 저런 생각을 할지 걱정되나요?

내가 이 행위를 했다고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할지, 싫어할 지는 모릅니다. 

"천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잖습니까.

그래서 괜히 눈치보면서 나의 행위에 제약을 두지 마셨으면 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 대한  파동은

그 사람의 과제일 뿐입니다. 내가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그 사람에게 피해를 준 것은 아니잖아요?

그럼 됐습니다. 망설이고 눈치보지 말고 그 행위를 하세요. 남이 판단하는 과제를 내가 대신해주지 마세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귀한 사람은 나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솔직히 아직 회사에서는 상사 눈치를 많이 보고 행동합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고,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상사의 눈치 따윈 보지 않고 싶어요.

언제라도 회사따위 때려칠 수 있는 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저의 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입맛대로 사람들을 조종하려고 하는 회사의 꼰대들에게는 당신은 우리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가치관은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또 개인에 따라 달라진다. 
이 경우 어느 쪽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는 다분히 상대적이다.
아들러의 심리학의 입장에서 보면  머리를 염색한 간호사를 꾸짖는 건 지난친 행동이다.
머리 염색이 환자에게 실질적으로 폐를 끼치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중성행동에 대해서 우리는 너그러워야 한다. 다른 사람이 자신과는 다른 시점이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들을 질책하고 비난해서는 곤란하다.
다른 사람의 행동, 혹은 살아가는 방식이 자신의 마음에 맞지 않아도 너그러워야 한다. '다름'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은 그 사람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과제는 우리가 공동의 과제로 삼기 위한 절차를 밟기 전에는 개입해서는 안 된다.
대인관계의 문제 가운데서 상당수는 우리가 상대의 과제에 대해 허가 없이 간섭해 들어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55p 중

 

도저히 내 상식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없더라도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면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원래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상대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이해의 출발점이라고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이 모두 나와 똑같은 마음일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것을 알아야 내 의견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수가 A라고 말할 때 당당히 내 의견이 B라면 B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야 합니다.

A인 대다수가 "왜 저래?"라고 비난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 생각은 A를 선택한 사람들의 과제입니다.

 

우리는 사회 통념을 강요하는 것에 예민해져야 한다.
협력이라는 이름하에 자행되는 강제를 거부해야 한다. 통제당할 위험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신경을 곤두세워야 한다.
공헌이나 신뢰를 강제하는 것이 바로 파시즘의 맨얼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동체 감각을 얘기할 때는 신중하고 사려 깊어야 한다.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212p 중

 

반대로 내가 A의 입장에서 B를 바라보았을 때, 그에 대한 감정, 그리고 협력을 위한 설득은 오로지 나의 과제인겁니다.

개인의 과제는 개인이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합니다.

어떤 문제에 대해 공동의 과제로 삼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공동 과제로 하자는 의뢰가 있어야 하고,

공동 과제로 삼는 데 대한 서로의 이해도 필요합니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그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함께 인지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됩니다. 민주주의는 절차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A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일 수 있는 것이죠.

다수가 A를 선택했기 때문에, B도 A의 의견을 무조건 따르라는 것은 강요입니다. 

 

상식이라고 하더라도, 습관적으로 행하는 일이더라도, 그 것이 잘못된 행위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강요를 받더라도 스스로 옳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그냥 주어져 있는 것을 옳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됩니다. 맹목적인 믿음은 위험하며, 모든 일은 자신의 신념을 갖고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에 대한 인상깊은 점을 나열하다 보니 작성할 내용이 많아서 한 편으로 마무리 짓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2편에서는 나의 인생 신념을 잡을 때 도움이 되는 "평범해질 용기"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2편도 기대해주시고 독후감이 공감되셨다면 구독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