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한 살 두 살 먹을 수록, 가족과의 시간이 더 소중해지는 것 같다.
2020년 1월 새해를 맞아 통영으로의 1박2일 가족여행을 계획 했다.
60대 엄마, 30대 오빠 그리고 20대인 내가 함께 떠난 통영 가족 여행의 모든 것을 블로그에 기록해보려 한다.
우선 첫번째로 1박2일 동안 봐온 통영의 볼거리를 소개한다.
1. 통영 동피랑 마을
첫번째로 소개하고 싶은 곳은 골목마다 숨어있는 벽화를 찾는 재미가 쏠쏠한 통영 동피랑 마을이다.
우리 가족이 통영에 첫 발을 내딛고 나서 제일 먼저 찾은 장소기도 하다.
오랜 운전으로 몸이 찌뿌둥할 때 찾기 좋은 장소이다.
앉아있느라 이곳 저곳 굳어있는 몸을 천천히 산책하다보면 저절로 몸이 풀어진다.
이곳에서는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최대한 예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여러 벽화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지으며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가족여행이라면 가족을 내 카메라에 담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다.
동피랑 마을의 벽화는 2년에 한번씩 새로운 벽화로 교체한다고 한다.
때문에 다음에 통영에 들른다고 해도 새로운 벽화를 보러 다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여러가지 벽화가 가히 길거리 미술관이라고 생각됐다.
무료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그림을 가족들과 함께 보고 즐기고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통영 동피랑 마을을 가장 먼저 볼거리로 추천하고 싶다.
2.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
통영 가족여행이라면 미륵산 케이블카가 빠질 수 없는 볼거리다.
친구들끼리 왔다면 루지를 추천했겠지만, 가족여행은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금액은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대인 1인당 1만4천원) 그 만한 가치가 있다.
8인이 최대정원인 케이블카지만 일반적으로 함께온 인원만큼만 케이블카에 탑승한다.
탑승 후 약 15분간 케이블카를 타고 미륵산을 올라가며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우는 통영의 경관을 맘껏 누릴 수 있다.
심지어 약간의 스릴(덜컹덜컹 거림)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에서 내린다면 바로 내려가는 케이블카를 타지말고 밖으로 나와보자.
밖으로 나오면 바로 매점을 맞이할 수 있다. 이 곳에서 핫바, 소세지, 각종 커피 및 티류를 판매하고 있다.
시원하게 펼쳐진 경관을 바라보며 군것질을 먹는 기분은 그야말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경관을 눈으로 온전히 담았다면 이제 미륵산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어보자.
매점에서 미륵산 정상까지는 고작 15분 남짓이다.
물론 15분 동안 계속해서 계단을 올라야하기 때문에 결코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다.
너무 힘들다면 중간 중간 쉬어가다보면 어느새 15분만에 미륵산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여행이 끝나고 "우리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지!" 라고 추억을 말할 때,
미륵산 정상도 봤다고 말했을 때 무언가 여행에서 기록할만한 것을 남겼다는 기분이 든다.
높은 곳에 오르면 오를 수록 통영의 아름다운 경관은 빛을 발한다.
그 어디서 봤을 때보다 미륵산 정상에서 본 통영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3. 통영 해저터널
통영 해저터널은 동피랑 마을과 중앙시장을 구경한 후 가볼만한 장소다.
가격이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다녀오면 되겠다.
사실 안에 대단한 것이 있지는 않다. 그냥 터널이다.
하지만 우리가 바다 속을 걷고있다고 상상하며, 지금 터널 밖에는 물고기와 산호초가 날 둘러싸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터널이 아니다.
재밌는 상상과 함께 내가 바다 속을 건넌다는 생각으로 해저터널을 걸어보자.
나열한 통영 볼거리 순서대로 추천 순이다.
무료로 볼거리부터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봐야하는 볼거리까지
모두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니 비교해보고 즐긴다면 재밌는 통영 가족여행이 될 것이다.
다음 편에는 1박2일 가족여행 동안 먹었던 먹거리를 소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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