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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즐거워/국내 여행

[대천해수욕장 2편]대천해수욕장 헌팅 후기(꿀팁 첨가)

by 야옹이는 냐옹냐옹 201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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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주말 대천해수욕장을 다녀온 후기를 작성했는데 왠걸? 가장 인기 좋은 포스팅이 되있더라구요.

그 이유는 살짝 곁들인 헌팅 이야기 덕분....


많은 분들이 대천해수욕장 헌팅 관련해 궁금해하시는 것 같아서 헌팅 부분만 좀 더 자세히 후기를 쓸까합니다.

대천으로 놀러온 많은 분들이 헌팅을 목적을 두고 오셨을 텐데요.

맞아요. 대천은 낮에도 낮이지만, 밤에 더 핫하답니당 ㅋㅋㅋ


더 웃긴건 낮에는 남녀 거의 말도 안섞고 자기들끼리 놀지만 밤에는ㅋㅋㅋ

일단 말 거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ㅋㅋㅋ




-대천해수욕장




사진 없으면 심심하니까, 바베큐 먹으면서 찍은 맥주샷을 한번 살짝...ㅋㅋㅋ



아, 전체적인 대천 1박2일 후기가 궁금하시면 -> http://missrich.tistory.com/36



영화도 서론 본론 결론봐야 재밌잖아요?ㅋㅋㅋ 1편 본다음에 보시면 훨씬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거에요.

여기서는 헌팅에 대한 이야기만 쏙 꼬집어 말씀드릴게요.


저희는 말씀드렸다시피 여자 8명이 놀러왔어요.

근데, 대천은 원래 8명 대단위로는 잘 안와요. 아무래도 헌팅이 목적이니까.

그래서 저희도 4명씩 2팀으로 찢어졌답니다.


사실 4명도 많아요. 한 2~3명이 적당해요.(그래야 기회가 더 많이 찾아와요 보통 인원수 맞춰서 노니까)

무튼 핫스팟은 이전 포스팅에도 말씀드렸듯이 머드광장이랑 시계탑인데요.

저희 숙소는 머드광장과 가까워서 첫번째로 머드광장에 나갔어요.

(머드광장이 시계탑보다 더 핫해요, 근처에 화장실도 있고)


나가서 좀 돌아다니니까 거짓말안하고 기다렸다가 와요 남자들이

몇발자국 가면 오고, 또 오고...

심지어 남자무리가 가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오고

"저희가 일곱번째인가요? 제가 보면서 세봤는데.."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ㅋㅋ


우선 저희는 좀 거절을 많이 해서 거진 20팀을 거절한 다음에 헌팅을 했어요. 

근데, 보통 적어도 5팀은 거절하잖아요? 여기서 꾸울팁!




**상대방 기분 안나쁘게 헌팅 요청 거절하는 방법**



1. "나이가 어떻게되세요?" 물은 후 무조건 더 높게 부른다.


대천은 나이가 어린 사람들이 많이 와요. 보통 20~23?

그럼 그냥 30은 너무 오버니까 28 그 정도 부릅니다. 

이때, 띠 등을 알아가는 것은 센스! 진짜 못믿어하면서 띠를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나이 많은거 괜찮아요" 이러면 

연하를 별로 안좋아한다 오빠만나고 싶다하면 됩니다.



2. 인원수를 늘려 말한다.


비록 현재 인원이 2~4명이라도 "저희 일행이 숙소에서 준비한 후  합류한다고해서요, 9명인데 괜찮아요?" 라고 물어보세요. 그럼 백퍼 당황합니다. 

근데도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자기들도 9명이라고 (남자 9명은 극히 드물죠)

그럴땐, 저흰 무조건 남녀 쪽수 맞아야된다고 강조하세요. 그리고 눈동자의 흔들림을 캐치하세요 ㅋㅋ



3. 남친있다고 슬픈 거짓말을 한다


"저희 다 남친있어서요..." 이러면 사실 거의 대부분 돌아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키퍼있다고 골 못넣습니까?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럴땐 그냥 죄송합니다 하고 무시 스킬을 시전하세요.


이정도 하는데도 끊질기게 헌팅하자고 졸라대면....

하... 제발 헌팅은 열번찍어 넘어가지 않아요... 우리 서로 쿨해져요!!


저희도 저희끼리 처음에 술 마시려고 8명이 바다에 앉아 도란도란 애기나눌때도...

한 분이 아무리 거절을 하고, 죄송하다고 해도 안가서 정말 난처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자, 다시 돌아와서 머드광장에서 그렇게 오래 계속 거절하고 있으니 뭔가 좀 그래서...

시계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머드광장에서 시계탑까지 꽤 걸려요! 정말... 15분 걸리나?

근데 가는 길에는 정말 헌팅이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들어오긴 들어오지만 확실히 핫스팟보다 떨어집니다.


그리고 갈때 해변쪽으로 내려가서 걷는다면 더 헌팅 확률이 높더라구요. 

근데 저희는 모래때문에 .... 모래가 계속 발에 들어가서 그냥 쿨하게 도로로 걸었어요. 어차피 핫스팟가면 헌팅 물밀듯 들어올텐데요 뭐.

아마 제 생각에는 그냥 인원수만 맞으면 다 헌팅하자고 말 거는 것같아요ㅋㅋ

그리고 남녀비율도 남자가 월등하게 많아서 더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머드광장에서 시계탑까지 걷고 남자들이랑 거절한다고 말씨름도 하고

거의 12시쯤 헌팅을 시작해서 새벽1시가 되도록 헌팅 성공도 못하고 그러니까 정말 너무 피곤하더라구요.

20팀 넘게 거절하면서 딱 1팀! 어벤져스 팀이 있었는데 막 계속 눈에 밟히고...ㅋㅋㅋ

그 어벤져스 팀이 저희에게 왔을땐, 저랑 제친구는 사실 얼굴에 미소를 감출 수 없었는ㄷ...(아련)...

하지만 저만 헌팅을 하는게 아니니까 다른 애들의 눈치를 살피는데, 친구 한 명이 "가세요. 저희 헌팅 안합니다"

딱 잘라말하는거에요... 흐엉 가지마... 아쉽게 어벤져스들을 보냈었죠...(얘네들은 심지어 쿨해... 바로 뒤돌아서 ㅂㅂ)


그렇게 서로 의견합의가 안되니까 헌팅도 계속 성공못하는 것 같아서 

각자 행동으로 의사표시를 하고, 과반수일 경우 하자고 했죠.

맘에 안들면 귀 두쪽 모두 머리카락을 꽂고, 들면 머리를 한쪽으로 쓸어넘기는거죠.

그렇게 어렵사리 한 팀과 조우를 했는데, 저희보다 한살 어렸습니다.


사실 대천 헌팅은 하루 노는거잖아요? 그래서 잘 놀 것같은 느낌을 받아 오케이를 했죠.

몸에 문신이... 촤라락 있는 분이었는데, 예상대로 게임을 통달하셨더라구요. 레크레이션 강사인줄...


사실 매너가 없는 분도 계셔서 마냥 즐거웠다고는 할 수 없고, 해가 뜬다음에 숙소에 들어왔기 때문에

뭔가 졸리고 피곤한 그런 기억밖에 없지만... (사실 헤어진 이후엔 남녀 모두 서로 연락도 안하고 말이죠)

그래도 오랜만에 대학초년생으로 돌아간 기분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여자 나이가 25이 넘어간다면 대천보다는 부산쪽으로 빠지는 것도 좋을 것같아요.

여긴 나잇대가 너무 어려!!!


그리고 저희 말고 다른 4명은 바다에서 새벽 5시까지 노상을 했다고 하더군요.(늙어서 뭔 고생이노 ㅠㅜ)

모기도 다 물리고 다리도 저리고... 전 노상은 절대 비추합니다.(살짝 케바케이긴 하지만 헤헤)




-대천해수욕장



마지막으로 패션 참고하시라고 저희 8명 옷입은 사진 보여드리고 사라질게요.

저희는 참 얌전하게 입은거고 야하게 입은 분들 굉장히 많더라구욤! 

근데 사실 야하게 입는거 추천! 이럴때 안입으면 언제 입는다요?ㅋㅋㅋ

제 친구 중 한명도 크롭티 입었는데 몸매가 좋아서... 시선강탈이었다능..

그리고 요즘 날도 진짜 더워서 시원하게 입는게 돌아다니기에도 좋아요.. 

저는 민소매입었는데도 땀이 주룩 주룩...


그럼...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