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25) 오랜만에 에버랜드에 놀러갔습니다.
오후종일권을 인터넷으로 미리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였는데요.
에버랜드를 가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2가지 였습니다.
1. 장미원에서 9/26까지 BBQ 파티를 하기 때문에
2. 귀요미 판다 푸바오의 실물 영접을 하고 싶어서
이 두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오후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여
종일권이랑 가격차이는 크게 안났지만 오후권을 구매하였습니다.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종일권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아래에서 말씀드릴게요)
1. 오후 종일권은 2시30분부터 입장 가능
에버랜드의 오후 입장권은 오후 2시30분부터 입장 가능합니다.
따라서 에버랜드 근처 식당에서 짜장면과 군만두를 먹으며 점심시간을 떼웁니다.
(종일권 사서 김밥같은 거 사가지고 들어가서 먹어도 괜찮을 거 같아요)
점심 먹은 후 근처에 오락실도 있어서 오락 한판하고 카페가서 커피 조금 마셔주면 시간이 그래도 잘 가더라구요.
2. 에버랜드 정문주차장은 유료, 단 무료주차장은 셔틀 타야함
에버랜드 정문 주차장은 주차 시 15,000원을 내야하고, 카카오T로 결제할 시에는 10,000원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무료 주차장은 무료인 대신 주차장에서 에버랜드까지 걸어서 30여분 걸립니다.
따라서 주차장 앞에서 셔틀을 운행하며 약 2~3분에 한대씩 오는 것 같습니다.
셔틀의 운행 종료시간은 오후 10시라 넉넉합니다.(*에버랜드 놀이기구 운행 종료시간 오후 9시)
하지만, 무료 주차장에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셔틀을 보통 1~2대 정도 보낸 후 타야합니다.
따라서 10여분 정도 기다려야 하며, 셔틀을 탄 후에도 에버랜드까지 5분 정도 시간 소요됩니다.
셔틀도 사람이 많아서 약간의 지옥철 느낌으로 타야하기 때문에 "놀러온 건데 돈 주고서라도 정문에 주차하고 말지"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하지만 오후권을 샀다면 에버랜드 정문 주차장은 주차를 못한다고 보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정문 주차장은 무료 주차장에 비해 협소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만차가 됩니다.
저희도 정문 주차장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만차가 되어 외곽의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였습니다.
3. 에버랜드앱 활용해 스마트줄서기, 레니찬스!
에버랜드를 갈 때 '에버랜드' 어플은 필수 입니다.
인터넷으로 에버랜드 이용권을 사셨다면 미리 앱에 등록해놓으시면 입장도 편리할 뿐더러
인기많은 티익스프레스 같은 놀이기구들을 스마트줄서기 기능을 활용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탈 수도 있습니다.
또한 푸파오 관람 같은 특정한 활동은 무조건 에버랜드 앱의 레니찬스(예약하기 기능)를 이용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오후권을 사용하면 이미 스마트줄서기가 종료된 놀이기구도 많고, 레니찬스 사용가능한 활동을 예약할 기회도 많이 사라집니다.(입장 후에야 스마트줄서기, 레니찬스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푸파오같은 인기 활동들의 레니찬스의 경우 예약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푸파오를 보고 싶다면 꼭 종일권을 사서 오전부터 푸파오 예약을 시도해보세요..
저는 입장하자마자 푸파오 관람 활동을 레니찬스 예약하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시간에 대한 예약이 매진이었고, 오후 4시20분 관람을 예약하려고 했으나
오후 4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여 알람까지 맞춰놓고 4시가 딱 되자마자 푸파오 관람을 예약하려고 들어갔더니만 이미 매진...
에버랜드 앱을 너무 믿지 마세요... ㅠㅜ (4시에 오픈한다면서 왜 4시 정각에 들어가니까 매진인건데!!)
결국 저의 에버랜드의 목적 중 하나였던 푸파오는 만날 수 없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종일권을 사서 오전부터 푸파오를 만나고 말겠어요!!
푸파오를 못만난 설움을 달래고자 40여분을 기다려서 로스트밸리를 통해 기린 등의 다른 동물을 보는 것으로 대리 만족했답니다...
그리고 로스트밸리 버스를 타실 때는 꼭 탑승 의자에 앉아있는 기준으로 왼쪽라인으로 타세요.
왼쪽 라인에 동물들도 많고 기린 먹이 주기 간접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4. 장미원에서 BBQ는 성공적
장미원에서 한시적으로 진행한 BBQ 페스티벌에 참여한 것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비록 저희가 먹고 싶었던 메뉴는 먹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다른 음식도 맛있더군요.
저는 오후 5시에 장미원 BBQ 페스티벌에 일찍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소고기 등심 BBQ가 품절이어서 아쉬운데로 독일식 플래이트 BBQ를 먹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감튀에 치즈소스가 올라간 것은 청년다방 치즈감튀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저 큰 닭다리도 숯불에 구워서 아주 맛있었고, 닭다리 안에 작은 게 두마리가 튀겨져있는데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둘이서 망고쥬스(5,000원)와 자몽에이드(5,000원) 그리고 독일식 플레이트 셋트(25,000원)을 시켰는데
배불리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에버랜드 안에서 사먹는 것을 고려한다면 괜찮은 가격이었습니다.
(다른 에버랜드 내 입점 식당을 보니 BBQ 플레이트가 69천원 대 이더군요... ㅎㄷㄷ)
특히 망고쥬스는 망고를 직접 갈아서 그런지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에이드 안에도 블루베리, 오렌지 생과일이 안에 들어있답니다. (야무지게 에이드 안에 과일도 빼먹은 1인)
장미원에서 분수와 장미에 둘러쌓여 먹은 BBQ는 맛도 경관도 정말 성공적이었습니다.
에버랜드 온 목적을 한 가지라도 이뤄서 아주 기분이 좋았어요.
장미원에서 저녁을 먹은 후 스마트줄서기를 이용해 T익스프레스를 타고(역시 에버랜드 놀이기구 중 넘버원 T익스프레스... 무섭고 재밌었답니다),
퍼레이드도 구경하고(퍼레이드는 할로윈 특집 퍼레이드였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여서 그런지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퍼레이드를 한번도 제대로 구경해본 적이 없어서 원래 재미가 없는 건지 코로나라서 재미가 없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쳐서 조금 쉬다가 대기 시간이 거의 없는(인기 없는) 놀이기구도 2개 정도 탄 후 8시 정도에 에버랜드에서 나왔습니다.
놀이기구는 총 5개 탔네요ㅎㅎ
앞으로 또 에버랜드에 가게 된다면 종일권을 사서 일찍 입장한 다음 여러 놀이기구를 스마트줄서기를 통해 후다닥 즐긴 후, 오후에는 꽃 구경 동물 구경 하면서 쉬엄쉬엄 놀면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종일권이 아니라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뽕을 뽑겠다는 마인드로 간 에버랜드가 아니라서 충분히 재밌게 즐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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