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은 스테이크가 땡길 때 편하게 가는 패밀리 레스토랑 중 하나다.
가장 집 근처에 있는 아웃백이 서현AK점이라서 이제껏 네번 정도는 갔다.
통신사 할인 15%, 부메랑 혜택 등을 이용하면 너무 비싸지 않았다. 물론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 내려고 할때 런치셋트를 이용하면 구성이 좋아서 자주 갔다.
아웃백이 서현역 AK백화점 5층으로 옮기기 전 위치에 있을 땐, 꽤 괜찮았다.
서버들도 친절했고 무리한 영업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아웃백이 AK백화점 안으로 입점하면서 너무 달라졌다.
지금부터 아웃백 서현역을 추천하지 않는 3가지 이유를 설명해볼까 한다.
1. 런치메뉴를 시키면 불친절해지는 서버
나는 주로 아웃백에 가면 런치메뉴를 시킨다. 그때마다 서빙하는 알바생들이 너무 불친절하다고 느꼈다.
피클이나 부쉬맨 브레드를 더 달라고 부를 때 오지 않는다던가, 귀찮아하는 티를 너무 많이 냈다.
이전에는 친절하게 눈 맞춰주면서 주문을 받곤 했었는데, 서현역으로 오면서 알바생들이 너무 불친절해졌다.
따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아웃백이 사모펀드로 넘어갔다는 소리를 들어서 월급을 많이 줄이나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친절하지 않은 아웃백은 재방문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원래 불친절하겠거니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런치메뉴가 아닌 다른 일반 메뉴를 시켰을 땐 예전보단 아니지만 그래도 꽤 친절하게 응대해줬다...
이 불친절함의 원인은 내가 프로모션 메뉴를 시키지 않고 런치메뉴를 시켰기 때문이었다....
(프로모션 메뉴 시켰을 땐 확실히 훨씬 더 친절해졌다...)
2. 스테이크가 맛없음....
스테이크 가격이 100g 당 3만원정도의 가격인데 반해, 맛은 집에서 굽는 것보다 못하다.
굽기도 맞추지 못한다. 미디움 웰던을 시키면 미디움이 나오고, 미디움을 시키면 레어가 나오는 매직을 볼 수 있다.(굽기 마음대로 구워서 줄거면 굽기 뭘로 하겠냐고 묻지를 마세요...)
이것도 인력 문제인 것 같다... 대체로 아웃백 인력이 하향 평준화 되는 것은 확실해보인다.
스테이크도 맛없지만 다른 메뉴들도 맛있지 않다. 투움바 파스타는 2만원 중반대의 가격이지만 만원대 파스타집보다 맛이 없다. 소스와 면이 떡처럼 뭉치고, 면의 익힘도 너무 푹 익혀서 똑똑 끊어져버린다.
맛도 없고, 친절하지도 않은 패밀리 레스토랑을 더 이상 갈 이유는 없어 보인다.
3. 서버들의 과한 프로모션 메뉴 영업
결정적으로 3번째 이유가 아웃백 서현역점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다.
아웃백 알바들은 프로모션 메뉴 영업에 대한 압박을 받는다. 그래서 아웃백에 앉으면 메뉴판을 주면서 항상 프로모션 메뉴에 대해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설명한다.
이정도는 그래도 사모펀드에 넘어간 아웃백이 이익을 많이 내야 하니까 영업을 하기 위해 한번 더 설명하나보다라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아웃백을 갔는데 한 서버분이랑 메뉴를 30분 넘게 골랐다....
그 이유가 우리가 런치메뉴를 시켰는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주문을 받는 서버 분은 들은 척도 안하고 계속 프로모션 메뉴를 추천했다. 우리가 원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태블릿으로 이리저리 10분 넘게 계산을 하더니 프로모션 메뉴를 시키면 12만원 넘게 할인이 되고 고기양도 훨씬 많아진다고 영업을 했다.
우리는 그 말을 믿고 기존에 시켰던 런치메뉴를 취소하고, 프로모션 메뉴를 시켰건만 당했다.
12만원 할인이 된다는 것은 테이블별로 분할계산을 해서 통신사 할인과 부메랑 할인을 모두 계산하면 그렇게 된다는 이야기 였다. 프로모션 메뉴는 가격은 비싼데 양은 터무니 없이 적었다.(왜 저희한테 거짓말 하신거죠...)
손님이 시킨 메뉴는 프로모션 메뉴가 아니면 주문을 넣지도 않고 30분 가량 프로모션 메뉴 영업 설명을 하면서 메뉴를 주문하면서 가격을 서버랑 딜하는게 여기가 식당인지 수산시장인지 모를 정도였다.
회사 점심 회식자리였는데, 서버의 거짓된 영업에 넘어가 회사 동료들의 소중한 점심을 날렸다는 사실에 너무 미안했다.
아웃백 서현점은 인력 관리와 과한 프로모션 메뉴 영업 그리고 맛에 신경써야 한다고 본다....
서현 아웃백 요약
- 재방문의사: 절대 없음
- 맛: 없음(25만원짜리 스테이크가 왜 맛없는 거죠...굽기라도 제대로 구워주세요 제발)
- 가격: 토마호크스테이크 25만원, 런치 인당 4만원대
- 양: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900g이 뼈무게 빼면 1인분 양, 런치는 1인분 시키면 부쉬맨 브레드 먹으면 충분함
- 한줄평: 좀좀좀식당, 영업 작작 좀... 알바생 교육 좀....요리 잘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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