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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지 말고 신경쓸 필요도 없는 "평범해질 용기"를 갖자

by 야옹이는 냐옹냐옹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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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지 말고 신경쓸 필요도 없는 "평범해질 용기"를 갖자

[독후감]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2편, 평범해질 용기

 

어렸을 적 저는 스스로 초능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만화영화 <쿠루쿠루>를 보며 하교길에 나뭇가지로 마법진을 그려보기도 하고,

옥상에 올라가 진지하게 "지금 떨어지면 초능력이 발현되서 날 수 있게 될 수도 있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생각만 하고 실행을 안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ㅎㅎ)

 

제가 특별한 사람인 줄 알았죠. 항상 이상이 높았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느낄 때마다 자존감이 떨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1학년 때 희망 대학 리스트가 점점 학년이 올라갈 수 록  하향되었을 때 제 자신에게 실망한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성격을 알고 받아들였다면 실망하고 자존감이 내려갈 일도 없었을 겁니다.

 

책에서는 나 자신을 받아들이는 "평범해질 수 있는 용기"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용기를 갖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신이라는 도구는 다른 것과 달리 대체 불가능하다. 그건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내게 주어지지 않은 것을 한탄해서는 곤란하다. 그 대신 자신이라는 도구는 어떤 습성을 갖고 있는지 깨닫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중요하다.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189P 중

 

우리는 평범해질 용기를 갖기위해 01. 남과 비교하지 말고, 02.남에게 잘보일 필요 없이, 03.나만의 인생을 찾아야 합니다.

 

01. 남과 비교하지 말고

바람직한 인간상은 허구로 존재하는 것일 뿐이다. 그것을 닮아서도 안 되고, 닮으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곳에서 살고 있는 자기 자신'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하지 않고서는 행복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193P 중

 

인생을 살며 한 번은 꼭 마주친다는 '엄친아', '엄친딸' 들.

나를 다른 사람하고 비교하며 부러워하고, 시기하고, 자책하는 일은 자신을 갉아 먹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들일 뿐이고, 평생의 동반자는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합니다.

 

나의 단점을 이해하는 것이 평범해질 수 있는 첫번째 용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이 발등에 떨어져야 부랴부랴 처리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고치려고 해도 잘 고쳐지지가 않아서 자괴감이 들곤했죠.

근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 성격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짧은 시간에 최대의 효율을 뽑아내기 때문이죠.

 

이렇듯 자신의 단점을 장점화으로 승화시키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하실 부분이 있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낙천적으로 바라보지 말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아침에 끝낼 수 없는 대형 프로젝트가 있다고 할 때, 나의 성격대로 그 일이 당장 눈 앞에 닥쳤을 때만 움직이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프로젝트는 망하고 말겠죠. 그래서 우리는 항상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세를 지양해야 합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낙천적인 마음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라는 낙관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과 다른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되 현실을 각색하지 않고 바라보며 앞을 향해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02. 남에게 잘보일 필요 없이

우리는 같은 평면 위를 걷고 있을 뿐이기에, 그 사이에서 우열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자가 자기 자신의 출발점, 길, 목표를 가지고 있고, 자신이 바라는 대로 혹은 가능한 형태로 앞서거나 혹은 천천히 뒤에서 나아갈 뿐이다. 그런 시각에서 보면 어른도 아이도, 교사도 학생도, 역할은 서로 다르지만 그 사이에서 우열관계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완전히 '같은' 것도 아니다. 아주 조금씩 지식과 경험, 그리고 맡겨진 책임의 양이 다를 뿐이다.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174p 중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벌을 주거나 꾸짖지 말라고 할 뿐 아니라 칭찬을 하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행위가 사람 간의 관계를 '수직 관계'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대인관계는 수직적으로 보지말고 수평적으로 봐야 합니다. 상대를 아래에서 내려다보며 '칭찬'하기 보다는 수평적으로 바라보며 '용기'를 줘야 합니다.

수직적인 인간관계는 곧 경쟁을 의미합니다. 서열을 정하고 나보다 높은 사람, 아래인 사람을 정합니다.

윗사람에 대해서는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낮추며 잘보이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아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과 같은 서열이 되지 못하도록 무시하거나 폄하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직장 내에서 윗사람, 아랫사람, 상사, 부하직원 이라는 호칭을 싫어합니다.

직책의 차이가 자연스럽게 수직관계가 되어버리는 것이죠. 비록 직책은 다르지만 그것이 인간으로서 위아래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경쟁을 당연시해온 사람들은 결코 쉽게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가 대등한 존재임을 받아들이고 서로 협력해야 플러스가 될 수 있는 인간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진화를 목표로 한 사람은 '앞'으로 나아간다. '위'로 나아가지 않는다.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176p 중

 

모든 사람들을 수평적인 관계에서 대한다면 더 이상 남에게 잘보이기 위해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남에게 내가 친절한 사람이라고 이미지메이킹을 시도할 필요도 없습니다. 모두가 대등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면 됩니다.

다른 사람과 경쟁하기 위해 혹은 과시하기 위해 명품백 등을 무리해서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에서는 무언가를 증명하지 않으면 안 될 때 과도하게 행동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건 인간관계를 수직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수평적인 인간관계는 수직적인 인간관계처럼 정신적으로 피로하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이든 동네 꼬마 아이든 모든 인간은 대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편안하게 상대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합니다.

 

03. 나만의 인생을 찾아 봅시다

아들러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세상에서 살아간다고 말했다.
그걸 다른 말로 하면 우리는 세계를 끊임없이 창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 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71p 중

 

부모님을 위한 인생, 친구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사는 꼭두각시 인생은 이제 그만 합시다.

다른 사람의 뜻에 맞추기 위해 스스로를 설득하며 나를 가두는 일은 그만 두고 자기가 살고 싶은 인생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인생의 주인공으로 자유롭게 살아가야 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자유 대한 책임만 질 수 있으면 됩니다.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주어진 인생의 의미라는 것은 없으며 인생의 의미는 본인 스스로가 자신에게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인생의 의미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어떤 일에 보람을 느끼고,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였으면 좋겠는 지 말이죠.

엄청난 거대한 걸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한걸음을 내딛는 것도 충분히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TV를 보다가 이효리씨가 자신의 배우자에게 감명받은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상순씨가 보이지 않는 곳을 페인트로 칠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왜 보이지 않는 곳까지 페인트칠을 하느냐, 누가 알아준다고?"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는 "내가 알잖아"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 한마디가 이 책의 결론이라고 생각 합니다.

인생은 남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만족을 위해 사는 것이라는 거죠.

 

우리는 모두 평범합니다.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없습니다.

다 같이 자신의 지향하는 삶을 위해 다른 사람과 협력하며 인생의 행복을 꾸려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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