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는 나의 힘] 말싸움에서 지지 않는 법!
상대방을 설득한다거나, 누군가와 다툼을 할 때 혹은 토론을 펼칠 때...
우리는 말을 한다.
나는 보통 말을 할 때, 혹은 상대방의 말을 들을 때, 지식에 근거한 논리보다는
그 말이 나한테 이해가 되는가 되지 않는가를 따지며 듣곤 했는데...
회사생활을 하면서 상사를 설득해야할 때도 많고, 누군가와 말을 할 때도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 중요한 거구나 하고 느꼈다.
그리하여 말을 논리있게 하고, 상대방의 주장과 근거를 합리적으로 듣고 맞장구를 치거나 반박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말에 대한 지식을 쌓자는 결론을 얻었다.
내가 일일이 경험하며 말에 대한 깨달음을 얻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남의 지식을 빌렸다. 최훈 작가의 <논리는 나의힘> 이란 책을 읽으며 말싸움에서 지지 않는 법에 대한 지식을 나름 익혔다고나 할까.
우선 나의 언어습관부터 반성하게 되었다.
"너 이거 왜했어? 이렇게 한 이유가 뭐니?"
라는 질문을 나에게 했을 때, 귀찮거나 혹은 말하기가 너무 복잡하다는 이유로 "그냥" 이라는 대답을 많이 했다.
약간 습관적으로 그렇게 대답했던 것 같다.
아주 심플하고 그 단어 한 마디로 더 이상의 부가설명은 필요치 않으니까.
하지만 이 "그냥" 이란 말이 사실 엄청 무논리적인 말이었다.
논리는 입 밖으로 내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우선 이 "그냥"이라고 뱉어버리고 마는 언어습관을 고쳐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언어습관외에도 사고를 좀 더 오픈마인드로 바꾸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친구와 나는 "장동민"은 나쁜 사람인가 좋은 사람인가에 대한 어이없는 말싸움을 한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장동민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내 친구의 경우엔 일명 '극혐'하기 때문이다....
장동민이 TV틀면 나오던 어느 날.... 난 친구에게 말하면 안될 주제를 꺼내고 말았다. 나 : "장동민 너무 멋있지 않니? 어쩜 말하는게 그렇게 유머있지?" 친구 : "걔??? 걔가 뭐가??? 난 진짜 싫어 ..." 나 : "왜 싫은데?" 친구 : "저번에 여자 비하발언했잖아. 난 그게 도저히 용서가 안돼" 나 : "아니 미안하다고 사과한 일 갔다가 넌 왜그러니?" 친구 : "그게 사과니? 어쩔 수 없는 퍼포먼스지" 그 이후로도 30여분간 말싸움이 지속되었고 우린 한동안 얼굴을 보지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뭐 이런걸로 싸웠지) |
무튼 논지는 나와 내 친구는 서로의 주장만을 내세웠을 뿐 상대방의 주장에는 눈꼽만큼의 관심도 없었다.
볼테르의 말처럼 "우리들의 부싯돌은 부딪혀야 빛이 난다" 서로 다른 견해가 표현되어 부딪힐 때 진리가 스스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나와 다른 견해를, 다르다는 이유로 없애려고 하는 것은 내 견해의 정당성을 밝히기 위해서도 옳지 못하다. - 홍세화, <생각의 좌표> |
위의 말처럼, 모든 사람이 견해가 같을 수는 절대 없다.
그리고 그 견해를 서로 드러내고 말을 하는 것은 매우 건강한 행위다.
하지만, 상대방이 견해가 나와 다르다고 해서 귀를 막아버리는 행위는 상대방의 의견이 정말 옳지 않은 잘못된 것이라고 해도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다르다는 이유로 상대방의 의견을 듣지 않아버린다면 내 견해의 정당성 또한 밝힐 수 없다.
이런 열린 사고는 주로 변호사들이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의뢰인이 살인자여도 극악무도한 범죄자여도, 변호를 하기로 한 이상은 어떻게든 그들의 입장에서 변호를 해야하는 의무를 지니니까.
논리적인 사고는 주장에 대한 근거를 찾는 과정이기 때문에
열린 사고로 상대방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찾고 나 또한 그것에 대한 반박을 하고 서로 더 좋은 해결책을 찾아가야 한다.
즉 우리가 말싸움에서 지지 않으려면 말싸움(논증)의 목표를 승리(상대방의 의견을 밟아서는 행위)가 아니라
말싸움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힘을 합해 더 좋은 해결책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좋은 논리적 사고를 갖기 위해 알아야할 것들! 1. 주제에 대한 중심적인 개념의 의미와 함축을 명확히 해두는 것 2. 각 주장들 사이에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있다면 어느 주장이 옳은지 평가할 기준을 정하고 적용하는 것 3. 상대방의 주장을 무조건 받아들이지 않고 근거를 찾아보는 것 |
더 좋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앞에 설명한 좋은 논리적 사고를 가져야하며
좋은 논리적 사고를 갖기 위해 알아야할 것들을 몸소 실천해야 한다.
좋은 논리적 사고의 실례를 많이 보고 ... 이를 테면 대학토론대전이라던가... 썰전이라던가...
스스로 논리적인 사고를 꾸준히 연습하고 실천해야지 말싸움에서 지지 않는 최고의 말싸움꾼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단 하나의 불변의 법칙!!!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는
"흥분하면 진다"